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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타이밍~ 이철규 (ck0675)
2013년 12월 04일 01시 03분 16초 916

연말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해 동안 자신들이 살아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후회는 없는지 등등을 돌아보며 한 해를 마무리 합니다.
좀 더 이타적인 사람이라면, 내가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지는 않았는지를 생각할 것이고,
대다수 사람들은 새해를 시작하며 정해 놓은 목표들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등을 생각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그러면서 송년회, 망년회 등으로 정신없는 연말을 보내다가
정신없이 새해를 맞이합니다. 참으로 정신없는 세상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인들에게 12월은 또 다른 의미가 있어 중요한 달입니다.
절기상 대림절(혹은 대강절)이 시작되면서 이 땅에 구원을 이루시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하는 절기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고난주간만큼의 침묵과 무거움은 아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맞이할 마음을 준비하려면
고난주간에 못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야 하는 그런 절기 입니다.
세상은 연말, 성탄절 등으로 떠들썩할지라도 우리 내의 마음은 차분함으로 보내야 하는 절기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연스레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할 수 있는 적절한,
기막힌 타이밍을 잡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떠들썩하지 않게 임했습니다.
한적한 곳에서 낮고 낮은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오셨습니다.
우리도 자연스럽게 낮은 모습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실 때 "방 없다"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는 12월, 또한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잘 준비하는 12월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