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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초겨울? 이철규 (ck0675)
2012년 11월 06일 13시 41분 10초 899

지난 주일 교회 앞에 차를 주차하고 교회로 올라오는데 은행잎들이 떨어진 거리와
가브리엘 성가대가 서는 날인지라 슈퍼 앞에서 떠드는 청년들이 없으니
절묘하게 그 상황이 무척 쓸쓸하게 느껴졌습니다.
차길을 걸어오면서 "무척 쓸쓸한 거리네요"라고 했더니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이,
"이 맘때가 다 그렇지"라고 하시더라구요~
성전에 올라와 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마음에 요동치는 것들에 대해
고백하며, 예배를 통해 주시는 은혜 중 하나가 잊어버린 작은 것에 대한
감사를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참 쉬우면서도 잘 되지 않고 늘 깨닫고 나면 한없이 죄송한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작은 것들에 대한 감사인 것 같습니다.

지금 여러가지로 힘들어하고 지친 청년들도 내게 없는 것, 잘 안 되는 상황보다
내가 가진 것을 바라보며 작은 것에 감사하는 삶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족하는 마음이 있어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요?^^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화이팅합시다!!ㅋ